배출가스 조작 영향 폭스바겐 글로벌 판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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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조작 영향 폭스바겐 글로벌 판매 감소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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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전년比 1.5% 줄어들어

9월에 전년比 1.5% 줄어들어

유럽 내 시장점유율도 하락해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폭스바겐그룹이 지난 9월 전 세계 차량 판매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5% 줄었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유럽 내 판매량은 늘었지만, 전체 시장 증가폭에는 못 미쳐 점유율은 떨어졌다.

9월 실적은 지난달 터진 배출가스 조작 사태 여파가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는 분석.

폭스바겐그룹은 16일(현지시간) 보도 자료에서 9월 한 달 전체 브랜드 차량 세계 시장 판매 대수가 88만5300대라고 밝혔다. 전년 동월(89만8700대) 대비 1.5% 하락한 수치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 역시 743만800대에 그쳐 전년 동기(754만1800대) 보다 1.5% 감소했다.

앞서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집계한 유럽연합(EU) 권역 내 9월 판매 통계로는 폭스바겐그룹 전체 브랜드 판매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폭스바겐 브랜드만 6.6% 증가했다.

반면 유럽 자동차 시장 전체 평균 판매 증가율은 9.8%로 나타났다. 이와 비교하면 그룹 전체로는 1.4%포인트, 폭스바겐 브랜드만으로는 3.2%포인트 각각 낮았다.

폭스바겐그룹은 또한 9월 현재 유럽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달의 23.6%보다 0.3%포인트 떨어진 23.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압도적인 시장점유율 1위 자리는 지키고 있지만, 배출가스 조작 파문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은 부정적 대목이다. 2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온 EU 시장 9월 판매량은 135만 대였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1∼9월 판매량 기준으로 독일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97만12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서유럽 지역은 6.1% 상승한 262만대, 유럽 권역 전체는 3.5% 올라간 307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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