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 22일 임단협 잠정합의안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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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사 22일 임단협 잠정합의안 이끌어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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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임금 논의할 ‘노사공동위원회’ 운영

통상임금 논의할 ‘노사공동위원회’ 운영

사내하도급 관련 사항은 지속 논의키로

노동조합 조합원 찬반투표는 27일 열려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올해 임금단체 협상을 타결하지 못한 기아자동차 노사가 극적으로 타협했다.

기아차 노사 양측은 22일 경기도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제26차 임단협 본교섭에서 임금인상과 단체협약 개정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합의안에 따르면, 핵심쟁점이었던 통상임금 문제는 선진임금체계 도입을 위한 ‘임금체계개선 노사공동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정년을 만60세까지 보장하며, 임직원 건강검진을 개선하고 임신여성 근로시간 단축과 유산휴가 확대에 나선다.

이밖에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위한 작업환경 개선 등 중장기 미래발전 전략에 합의했고, 사내하도급 근로자에 대한 특별교섭은 지속하기로 했다.

노사는 주간연속2교대 도입 취지와 원칙에 따라 잔업 없는 완성된 주간연속2교대제(8+8시간)를 당초 합의했던 2016년 3월까지 시행키로 했다. 시행시기 단축을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최대한 노력하는데도 의견을 모았다.

임금은 기본급 9만8000원을 인상(호봉승급분 포함)하고 성과격려금은 450% 인상에 89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이에 더해 경영성과금 300%에 500만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고, 사업목표달성 격려금 150% 및 신차성공기념 장려금 370만원,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등을 제공한다.

기아차 사내협력업체 노사는 임단협과 별도로 운영해 왔던 특별교섭을 통한 논의를 지속해 합리적 해결점을 찾는데 주력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향후 노사 간 원활한 논의를 통해 선진임금체계 도입 및 주간2교대제 안착 등 현안 해결과 미래 발전전략 합의를 통한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는 27일 실시된다. 과반 이상 찬성을 이끌어 내면 올해 국내 완성차 업체 모든 임금교섭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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