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 국내 고객에게 리콜 여부 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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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 국내 고객에게 리콜 여부 통지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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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모든 조치를 충실히 이행할 것” 약속

“가능한 모든 조치를 충실히 이행할 것” 약속

유로5 중 EA288 엔진 차량은 리콜 대상 아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에서 판매한 ‘유로5’ 인증 기준 차량 구매자 전원에게 리콜 여부를 통보하는 통지문을 보내기 시작했다. 이미 10월 셋째 주 부터 고지가 이뤄지고 있는데, 회사 측이 정확한 리콜 시기에 대해 밝히지 않은 가운데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고객에게 전달된 통지문에서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북미지역 디젤 모델 문제로 많이 놀라고 언짢아했을 고객에게 폭스바겐코리아를 대표해 사과 한다”며 “폭스바겐 본사다 이번 사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전 세계 정부기관 조사에 모든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고, 폭스바겐코리아도 한국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리콜 등을 고려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스바겐 모든 차량은 주행 상 안전에 대해서는 기계적 문제가 없고, 현재 전국 모든 폭스바겐코리아 전시장에서 판매중인 차량은 이번 사태에 해당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관련해 같은 유로5 기준 인증 모델이라도 이번에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가 일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번 통지문에서 유로5 기준 인증 차량인데도 폭스바겐코리아 측이 ‘리콜 대상이 아니다’라고 고지한 사례가 제법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일부 고객이 통지문을 받고 혼란스러워하거나 당황해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당연히 리콜 되는 줄 알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해서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는 것.

현재 회사 측이 밝힌 국내 리콜 대상은 28개 차종 12만5522대다. 폭스바겐 브랜드가 9만5581대이고, 아우디 브랜드는 2만9941대에 이른다. 모두 미국에서 배출가스 조작 장치를 달았다고 폭스바겐그룹이 인정한 EA189 엔진 탑재 차량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유로5 차량 중에는 EA189 엔진 외에도 EA288 엔진을 장착한 차량도 있다”며 “EA288 엔진에는 배출가스 조작 장치나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지 않아 이번 리콜과는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이번 디젤 배출가스 조작 사태 해결을 위해 기술적 해법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차원 구체적인 개선 작업이 내년 1월부터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각 모델 및 생산연도 등에 따라 기술적 해법이 각각 개발되고 있고, 이는 각국 정부 당국에 우선 보고될 예정이다. 고객들에게도 해당 결과를 차례로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폭스바겐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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