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가솔린 차량도 배출가스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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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가솔린 차량도 배출가스 조작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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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CO2 배출 표기와 불일치

실제 CO2 배출 표기와 불일치

자체 조사 결과 80만대 해당돼

폭스바겐그룹 디젤 배출가스 조작 사태가 이제는 가솔린으로 비화되고 있다. 앞서 문제가 된 2000cc 디젤엔진에 3000cc까지 조작 혐의를 받고 있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독일에서 자체 성명을 통해 “내부 조사과정에서 차량 80만대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이산화탄소 수치 불일치를 발견했는데, 이중 8만9000대가 가솔린 차량”이라고 밝혔다.

대상은 폭스바겐∙아우디∙스코다∙세아트 브랜드 1400∙1600∙2000cc 엔진 장착 차량. 이들 차량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실제보다 낮게 표기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고통스러운 과정이지만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없는 만큼 즉각 책임 있는 당국과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이번 일로 발생할 경제적 손실을 미화 22억 달러(약 2조5000억원)로 추산했다.

한편 미 환경보호청(EPA)은 앞서 폭스바겐이 2014∼2016년형 3000cc급 디젤 차량에도 배출가스 검사 결과 조작 장치를 부착했다고 밝히면서 그간 2000cc급 일부 차종으로 국한됐던 조작 사태가 브랜드 전체 차종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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