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러 회장, 폭스바겐그룹 5대 핵심과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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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러 회장, 폭스바겐그룹 5대 핵심과제 발표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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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지원 최우선 고려, 디젤 사태 극복 나서

고객 지원 최우선 고려, 디젤 사태 극복 나서

현 위기 상황 이후를 대비한 전략 적극 수립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폭스바겐그룹 마티아스 뮬러(Matthias Müller) 회장이 그룹 미래를 재구성하기 위한 다섯 가지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뮬러 회장은 “우리는 현재 상황 이후를 내다봐야 하며, 성공적인 미래 발전을 위한 기반들을 만들어 나가야한다”며 “미래에도 세계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메이커 위상을 유지하기 위한 다섯 가지 단기 계획을 제시하고, 그룹의 새로운 ‘전략 2025’ 핵심 계획을 내년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폭스바겐은 지금 상황을 극복하고 이전보다 더 강력한 위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뮬러 회장은 최우선적으로 이번 사태에 연관된 고객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가장 효과적인 기술적 해결책을 개발하기 위해 전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뮬러 회장은 독일 연방 자동차청(KBA)과 협의해 2016년 1월부터 해결 작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 뮬러 회장은 과거 벌어진 일들에 대해 체계적이고 철저한 조사를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뮬러 회장은 “우리는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 그것으로부터 교훈을 얻기 위해 극도의 철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감사법인인 딜로이트가 추가로 투입됐고, 책임자는 가혹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 과제로 제시된 것은 폭스바겐그룹 구조 재편.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미래 그룹 경영은 매우 큰 폭으로 분산화가 이뤄지는 게 핵심 포인트로 알려졌다. 브랜드와 지역별로 독립성이 강화된다.

뮬러 회장은 “이사회는 브랜드 간 전략 부문에 집중하고 그룹 내 각종 자원이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시너지 창출에 힘쓸 수 있도록 개선될 것”이라며 “현재 300개가 넘는 모델 포트폴리오를 면밀히 분석해 각각 모델이 수익에 미치는 영향을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네 번째로 그룹 내 문화 및 경영활동에 대한 개선을 추진해 나간다. 완벽함을 추구하고, 임직원의 헌신과 사회에 대한 책임 등을 다루는 가치는 반드시 유지하되 그룹 내 커뮤니케이션과 실수를 다루는 자세 등에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게 뮬러 회장 판단. 뮬러 회장은 “개방과 협력 문화가 필요한 시점인 만큼, 모든 임직원이 더욱 적극적인 용기와 탁월한 창의성, 그리고 기업가 정신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 다섯 번째 과제는 기존 ‘전략 2018’을 새로운 ‘전략 2025’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뮬러 회장은 “외부의 많은 사람들은 물론 일부 내부 직원들도 기존 ‘전략 2018’이 단순한 생산량 목표 이상 것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많은 요소가 ‘더 빠르게, 더 높게, 더 크게’라는 목표에 가려져 있는데, 경쟁사 대비 10만대를 더 팔고 덜 파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질적인 성장을 거두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뮬러 회장은 새로운 ‘전략 2025’ 개발을 향후 몇 개월간 진행해 내년 중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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