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美 차량 소유주에게 보상 계획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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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美 차량 소유주에게 보상 계획 내놔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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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차량 1대당 최대 116만원 정도

문제 차량 1대당 최대 116만원 정도

구체적 계획 없는 한국법인과 대조적

디젤 배출가스 조작 사건에 연루된 폭스바겐이 미국에서 문제가 된 디젤 차량 소유주에게 물질적 보상에 나선다. 폭스바겐 사태 관련 전 세계 첫 구체적 보상 계획이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지 언론이 9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차량 소유주 48만2000명에게 1인당 최대 1000달러(116만원) 상당 상품권과 바우처를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3년 간 무상으로 차량을 수리해 주겠다는 보상 대책도 제시했다.

상품권 보상 규모만 4억8200만 달러(5584억원)에 이른다. 폭스바겐그룹은 아우디 브랜드 차량 소유주에 대한 보상 계획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소유주는 회사로부터 보상을 받아도 소송을 포기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상과 별개로 민사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폭스바겐이 미국에서 디젤 차량 문제와 악화된 여론을 해결하는 데 40억 달러(4조5000억원)가 들어갈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한국법인의 경우 무이자 할부 강화 등 금융 프로모션만을 제시하고 있을 뿐 어떤 구체적 보상 계획도 밝히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미국 사례를 계기로 폭스바겐과 아우디 한국법인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질 것이란 전망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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